슈퍼리그 여자부 10연패를 노리는 LG정유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3차대회 여자부 마지막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3-0으로 누르고 3차대회 1위에 올랐다.
슈퍼리그 남자부 4연패에 도전하는 삼성화재도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현대자동차에 3-0 완승을 거두고 5전전승으로 3차대회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과 나란히 3승1패를 기록했으나 세트 득실에서 앞서 3차대회 1위가 된 LG정유는 이날 승리로 20일 현대건설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고, 삼성화재도 올시즌 현대자동차에 당한 연패의 빚을 갚았다.
LG정유와 현대건설은 29일부터 벌어지는 5전3선승제의 최종 결승전에서 다시 맞붙을 예정. 삼성화재와 현대자동차는 각각 대한항공, 한양대와 3전2선승제의 4강전을 치른다.
여자부 경기에서 ‘주부 거포’ 장윤희는 19득점을 올리며 LG정유의 공격을 이끌었고, 왼쪽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교체멤버로 출전한 홍지연은 4개의 블로킹을 잡아내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LG정유는 1세트에서 현대건설과 19-19까지 점수를 주고받다 장윤희의 스파이크를 시작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이윤희 홍지연의 블로킹 득점 등으로 내리 4점을 따내 25-21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2세트에서 현대건설의 서브 리시브가 불안한 틈을 타 19-13까지 내달린 LG정유는 현대건설에 4점을 내리 내줘 19-17까지 몰리기도 했지만 장윤희와 정선혜의 막판 활약으로 25-23으로 결국 세트를 따낸 뒤 여세를 3세트까지 이어갔다.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주포 김세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이인구와 후인정이 부상으로 결장한 현대자동차에 싱거운 승리를 거뒀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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