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지역예선 트리니다드토바고 첫승

  • 입력 2000년 3월 5일 21시 22분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하는 2002월드컵축구대회의 대륙별 지역예선이 마침내 2년여 동안 계속될 대장정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5일 2002월드컵 대륙별 지역예선 총809경기 중 첫 경기로 열린 북중미카리브해 지역예선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는 5골을 폭죽처럼 쏘아올리며 네덜란드령 안틸레스에 5-0으로 완승해 본선 진출을 향한 상큼한 출발을 했다. 지난달 북중미카리브해 골드컵축구대회 4강에 올랐던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이날 전반 18분 마빈 앤드루스가 선취골을 넣은 데 이어 앤거스 이브, 아놀드 드와카가 2골씩을 추가했다.

카리브존 예선 3조에 속해 있는 트리니다드토바고는 19일 네덜란드령 안틸레스와의 어웨이경기에서 또 승리하면 같은 조의 도미니카공화국-몬트세라트전 승자와 접전을 벌인다.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이 경기에서 이길 경우 1차 예선 마지막 라운드에 진출해 12강이 겨루는 최종예선 진출권을 노린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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