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은 7일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 중간계투로 등판, 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를 내주고 2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보스턴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상훈은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7회 선두타자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한 뒤 텍사스 8번 제이슨 맥도널드에게 가운데 높은 공을 던지다 중월 2점홈런을 맞았다.
첫 등판인 3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피홈런.
경기가 끝난 뒤 보스턴의 지미 윌리엄스감독은 “구위는 괜찮았으나 컨트롤을 좀더 낮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말해 이상훈의 제구력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시범경기는 승패나 기록이 큰 의미는 없는 게임. 하지만 이상훈이 팀 내에서 아직 기량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로 남은 경기에서도 계속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올 경우 시즌초 메이저리그 엔트리 진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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