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데이브 존슨 감독은 정규시즌 개막(4월4일)을 23일이나 앞둔 12일 이례적으로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개막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제1선발은 ‘1억달러의 사나이’ 케빈 브라운, 2선발은 박찬호, 3선발은 박찬호의 입단동기생 대런 드라이포트. 남은 4, 5선발은 카를로스 페레스, 오렐 허샤이저, 에릭 가니에가 경쟁한다.
시범경기 2경기에서 부진으로 내심 걱정이 됐던 박찬호는 제2선발을 통보받자 밝은 표정.
플로리다 베로비치의 다저타운에서 훈련중인 박찬호는 “클러드 오스틴 투수코치가 4월5일 몬트리올과의 2차전에 대비해 컨디션을 조절하라고 통보했다”며 “선발투수의 특성에 따라 로테이션을 짠 모양”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박찬호는 이날 오전 8시5분(이하 한국시간) 선발등판하며 예정대로라면 두번째 등판은 10일 오전 3시10분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가 된다.<표 참조>
다저스는 선발순위를 확정지음에 따라 투수들의 시범경기 등판일정도 변경했다. 박찬호는 14일로 예정된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을 브라운에게 내주는 대신 15일 몬트리올과의 홈경기부터 5일 간격으로 선발등판할 예정.
이에 따라 박찬호는 남은 스프링 트레이닝동안 5일 선발을 고수하면 4번의 시범경기를 모두 베로비치 홈구장에서 등판해 원정경기를 가는 부담을 덜게 된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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