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문은 13일 영국 버밍엄 국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 하태권과 조를 이뤄 라이벌 이동수-유용성조(삼성전기)를 접전 끝에 2-1(15-4, 13-15, 17-15)로 꺾고 우승했다.
또 김동문은 앞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 나경민(대교)과 조를 이뤄 세계 랭킹1위 게 페이-리우 용조(중국)에 2-0(15-10, 15-2)으로 승리해 금메달 2개를 따냈다.
그러나 지난해 여자복식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나경민-정재희(삼성전기)조는 결승에서 ‘천적’인 세계 2위 게 페이-구 준조(중국)에 0-2(5-15, 3-15)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복식 및 혼합복식 금메달 2개와 여자복식 은메달 1개를 얻어 복식에서는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뒀지만 단식에서는 단 한 개의 메달도 얻지 못해 단식 취약점을 다시 드러냈다.
한편 중국은 여자복식에 이어 남자단식(쉬아쉬안젠)과 여자단식(공취차오)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배드민턴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