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박찬호 5이닝 1실점… 김병현 1이닝 3삼진

  • 입력 2000년 3월 15일 19시 21분


‘코리안특급’ 박찬호(27·LA다저스)가 오랜만에 ‘명예회복’을 했다.

그동안 두차례 시범경기에서 5이닝 동안 2홈런 12안타로 8점을 내줬던 박찬호는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에서 선발로 등판, 5이닝동안 5안타를 맞았으나 1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박찬호는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를 공격적으로 구사하며 삼진을 5개나 잡아내 바뀐 투구폼에 서서히 적응을 해나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5개의 피안타 가운데 4개를 왼손타자에게 빼앗겨 아직도 ‘좌타자 징크스’는 탈피하지 못한 모습.

그는 20일 몬트리올과의 경기에 다시 등판할 예정이다.

한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핵잠수함’ 김병현(21)은 이날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동안 3타자를 모두 삼진아웃시키는 역투로 메이저리그 합류가능성을 높였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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