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서는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클럽선수권대회에서 예선 탈락하는 등 신통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던 맨체스터가 서서히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1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99∼2000시즌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예선 B조 경기에서 맨체스터가 피오렌티나(이탈리아)를 3-1로 눌렀다. 이로써 맨체스터는 4승1패(승점 12)를 기록하며 8강전 진출을 확정하고 대회 2연패를 향해 달렸다.
8강전에는 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첼시(잉글랜드)가 이미 올라 있다.
원정경기에서 피오렌티나에 0-2로 패했던 맨체스터는 이날 콜과 킨, 요크가 연속골을 넣어 승리를 거뒀다. 피오렌티나는 아르헨티나 출신 골잡이 바티스투타가 30m짜리 중거리슛으로 한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A조 경기에서는 포르투(포르투갈)가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 2-2로 비겨 2승1무2패(승점 7)로 조 2위를 지켰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