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버디&보기]골프경기는 '정신력8+기술2'

  • 입력 2000년 3월 16일 19시 35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박세리보다 ‘한수 위’라고 평가받는 이유는 뭘까.

지난번 웰치스서클K챔피언십 스코어카드를 보면 납득이 간다.

소렌스탐은 67-68-67-67, 박세리는 70-65-73-64. 총타수로는 불과 3타 차.

하지만 경기 내용은 ‘하늘과 땅’ 차이.

소렌스탐은 나흘 연속 흔들림이 없었고 박세리는 3, 4라운드의 타수 차가 9타나 날 정도로 들쭉날쭉.

4, 5시간(18홀 기준) 동안 정신을 집중시키기는 힘든 일이다. 게다가 나흘 연속 똑같은 페이스를 유지하기란…. ‘순항’하던 주말골퍼가 스코어카드를 본 이후 종종 ‘좌초’되곤 한다.

골프는 ‘정신력 8+기술 2’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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