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새로운 건각(健脚)의 탄생에도 의미가 있었지만 휴일 도심지에서 끝까지 질서를 지키며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준 수많은 시민들의 승리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31년만에 서울 중심가를 관통하는 구간에서 마라톤대회가 열리는 동안 교통통제로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선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미리 예고되긴 했지만 휴일 나들이 등에 예상치 못했던 불편을 겪은 시민들께는 심심한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이날 대회를 위해 수고해주신 서울경찰청소속 경찰관들과 자원봉사자 등 여러 관계자들에게도 진심으로 사의를 표하며 올림픽 개최도시로서 그에 걸맞은 대회를 치러낼 수 있었던 자긍심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