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세계선수권]한국 6연속 세계2위 위업

  • 입력 2000년 3월 27일 20시 12분


40만 한국검도가 700만 일본검도의 벽을 뛰어넘는 데는 실패했지만 6회 연속 준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대 체육관에서 끝난 제11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 마지막 주장전에서 승부가 가려지는 불꽃 접전을 벌였으나 1-2(2무)로 아깝게 져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세 번째 검사 채민석(노키아TMC)이 히라오 야스시에게 경기시작 45초 만에 그림같은 허리치기를 잡아낸 뒤 4분25초에 도망가는 상대방의 머리를 정확히 가격해 0-1로 뒤지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어 한국은 지난 대회 개인전 3위 박상섭(청주시청)이 ‘형제검객’으로 유명한 미야자키 후미히로와 무승부를 기록한 뒤 최종 승부에 나선 SBS 검도왕대회 4관왕인 주장 김정국(달서구청)이 다카하시 히데아키에게 손목치기를 연거푸 내줘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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