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대 체육관에서 끝난 제11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 마지막 주장전에서 승부가 가려지는 불꽃 접전을 벌였으나 1-2(2무)로 아깝게 져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세 번째 검사 채민석(노키아TMC)이 히라오 야스시에게 경기시작 45초 만에 그림같은 허리치기를 잡아낸 뒤 4분25초에 도망가는 상대방의 머리를 정확히 가격해 0-1로 뒤지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어 한국은 지난 대회 개인전 3위 박상섭(청주시청)이 ‘형제검객’으로 유명한 미야자키 후미히로와 무승부를 기록한 뒤 최종 승부에 나선 SBS 검도왕대회 4관왕인 주장 김정국(달서구청)이 다카하시 히데아키에게 손목치기를 연거푸 내줘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