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체육부의 인터넷 홈페이지 ‘와글와글 스포츠(www.donga.com)’가 지난 한주 동안 실시한 ‘직접 경기장에 가서 보고 싶은 프로스포츠 선호도’ 여론조사(LIVE POLL)에 의하면 네티즌들은 전체 응답자 1188명중 41.8%에 이르는 496명이 프로야구에 ‘몰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95년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관중 500만명 시대를 열었던 프로야구는 2002년 월드컵 한일공동유치와 선동렬 박찬호 이종범 등 슈퍼스타의 해외유출로 이후 3년연속 관중이 급감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지난해 ‘이승엽 신드롬’으로 다시 인기를 만회했다는 분석.
2위는 98프랑스월드컵 열풍과 때맞춰 안정환 이동국 고종수 등 신세대 스타들이 대거 등장한 프로축구로 28.7%(341명)의 지지를 얻었다. 프로축구는 2002년 월드컵 개최일이 다가올수록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3위는 챔피언결정전이 한창 진행중인 프로농구로 23.9%(284명).
특이한 점은 프로볼링(1.7%)이 근소한 차로 민속씨름(0.9%)을 누른 것이다. 네티즌들은 전통민속경기인 씨름보다는 레저를 겸한 볼링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네티즌들은 프로야구와 축구 농구의 세 종목에 94.4%의 표를 던져 특정종목 ‘편식’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