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딘은 31일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남자 싱글 프리프로그램 경기에서 푸치니의 토스카에 맞춰 두 번이나 4회전 점프에 성공하는 등 화려한 연기를 펼쳐 엘비스 스토이코(캐나다)를 제치고 최종 합계 1위를 차지했다.
야구딘은 이날 연기 도중 수차례 불안정한 착지를 해 정상 등극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스토이코가 연기 도중 넘어진데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마지막 주자 예브게니 플루첸코(러시아)마저 4회전 점프를 시도하다 넘어지는 바람에 우승의 행운을 차지할 수 있었다.
아이스댄싱에서는 이탈리아의 바바라 푸사폴리-마우리치오 마르가글리오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배극인기자·니스AP연합>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