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2일 한밭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0대한화재컵 조별리그 A조 예선경기에서 성남 일화를 상대로 3-0의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올시즌 4경기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거뒀다.
김은중 이관우 등의 올림픽대표팀 차출로 인한 전력 누수로 어려움이 예상되던 대전은 이날 전반 10분 강정훈이 김현민의 땅볼 패스를 그대로 슈팅, 첫 골을 뽑아낸 뒤 정성천이 전반 16분 골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두번째 골을 뽑아내며 전반을 두 골 차 리드로 마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정성천은 이어 후반 8분에도 세번째 골로 성남의 추격의지에 쐐기를 박으며 팀을 조 꼴찌에서 탈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한편 전날 전주에서 열린 A조 경기에서는 홈팀 전북 다이노스가 최진철 김도훈의 연속골에 힘입어 경기시작 1분40초 만에 장지현이 레드카드를 받고 쫓겨난 수원 삼성을 2-0으로 누르고 승점 6을 기록해 A조 선두로 올라섰다.
진주에서 벌어진 B조경기에서는 부산 아이콘스가 이기부의 골든골로 울산 현대를 1-0으로 누르고 조1위를 지켰다.
<김상호·배극인기자> hyangsan@dong.com
▽A조
△대전 3-0 성남
득점〓강정훈(전전10·도움 김현민) 정성천(전16, 후8·이상 대전)
◇1일 전적
▽A조
△전주
전북 2-0 수원
득점〓최진철(전16·도움 서혁수) 김도훈(후33·도움 박성배·이상 전북)
▽B조
△진주
부산 1-0 울산
득점〓이기부(연후3·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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