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존슨이 1998년 4월 29일 이후 2년만에 코트에 복귀한 피닉스 선스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7 : 86 으로 승리 했다.3일(한국시간) 미네소타의 홈구장 타겟 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로드니 로저스(23득점)와 페니 하더웨이(22득점, 7어시스트) 가 맹활약한 피닉스는 케빈 가넷이14득점으로 부진한 미네소타에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서부컨퍼런스 5위를 유지했다.피닉스 전력의 '핵' 제이슨 키드가 발목 골절로 시즌을 마감함에 따라 긴급 수혈된 34살의 노장 케빈 존슨은 이날 4쿼터를 모두 소화하는등 18분을 뛰며 4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NBA역사상 가장 위대한 포인트 가드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는 케빈존슨.NBA 11년차의 베테랑으로 통산6,687의 어시스트를 기록중인 존슨은 게임당 평균 9.2 어시스트로 오스카 로버트슨, 매직 존슨, 존 스탁튼에 이어 NBA 4위에 랭크돼있다.이날 승리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함께 서부컨퍼런스 공동 4위로 뛰어오른 피닉스 선스는 플레이 오프에서 홈코트 어드벤티지를 기대할수 있게 됐다.
한편,관심을 끌었던 LA레이커스와 뉴욕 닉스의 경기에선 레이커스가 106 : 82로 대승, 우승 후보다운 전력을 과시했다.앨런 아이버슨을 누르고 다시 득점 선두에 나선 레이커스의 샤킬 오닐은은 패트릭 유잉이 버틴 뉴욕 골밑을 마음껏 유린하며 34득점을기록했다.동부와 서부의 자존심대결로 과열양상을 보인 양팀의 경기는, 3쿼터 종료 43.4초전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와 뉴욕 크리스 차일즈가 주먹다짐끝에 퇴장당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3일 전적
디트로이트 113-92 뉴저지
피닉스 87-86 미네소타
새크라멘토 117-95 필라델피아
인디애나 104-83 토론토
LA 레이커스 106-82 뉴욕
마이애미 88-84 샌안토니오
시카고 83-74 클리블랜드
밀워키 117-113 골든스테이트
포틀랜드 95-82 시애틀
댈러스 100-86 밴쿠버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