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RCA돔에서 벌어진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농구 미시간주립대 스파르탄스와 플로리다대 게이토스의 결승전. 미시간주립대가 플로리다대에 단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89-76으로 승리해 21년 만에 NCAA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날의 스타는 미시간주립대의 4학년 가드 마틴 클리브스. 클리브스는 전반에만 13점을 몰아넣으며 전반을 43-32로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드라마는 그 다음에 벌어졌다.
후반 종료 16분18초전. 50-44로 6점차로 쫓기는 가운데 클리브스는 발목이 돌아가 라커룸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러나 불과 4분여 뒤인 11분54초를 남기고 그는 다시 코트에 섰고 이어 득점보다는 절묘한 어시스트를 찔러주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클리브스는 18득점에 어시스트 4개. 포워드 모리스 피터슨이 21득점, A J 그레인저가 19득점을 올렸지만 클리브스의 명쾌한 움직임과 어시스트가 없었더라면 플로리다대의 전면강압수비를 뚫을 수가 없었다.
<전창기자·인디애나폴리스외신종합>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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