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지난달 31일 프로야구단을 창단한 데 이어 2일 프로농구에서 관록의 현대를 제치고 처음으로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스포츠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것.
그동안 국내 스포츠 판도는 현대 삼성 LG의 ‘삼두마차 체제’로 짜여져 왔던 게 사실. 해태가 프로야구에서 ‘V9’의 신화를 만든 것을 빼곤 5대 그룹의 하나인 SK조차 89년 프로축구 우승이 유일했다.
그러나 올해는 SK가 대우그룹의 공중분해로 재계 서열 4위로 뛰어오르며 스포츠에 투자를 쏟기 시작했다.
3대 프로 스포츠인 야구 축구 농구의 3대 메이저 팀을 모두 보유하게 된 SK는 이번 프로농구 우승으로 실업배구에서 패권을 차지한 삼성보다 오히려 앞선 상태.
지난해에는 삼성이 축구 배구 우승에 이어 야구에선 ‘라이언 킹’ 이승엽의 홈런 신기록 행진으로 우승팀 한화의 몇 곱절에 해당하는 홍보효과를 누렸다. 98년은 현대가 야구 축구 농구를 모조리 휩쓸어 국내 프로 스포츠를 평정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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