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8조 지역예선에서 이혁철이 2골을 넣은 데 힘입어 1차전에서 비겼던 말레이시아를 4-1로 꺾었다.
이로써 북한은 2승2무1패(승점 8)로 대만을 1-0으로 이긴 태국(승점 10)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했다.
북한은 8일 대만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말레이시아가 태국을 이기거나 말레이시아와 태국이 비기더라도 대만을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조1위로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1차전에 비해 잘 짜여진 팀워크로 말레이시아와 맞붙은 북한은 전반 16분 이경민의 골로 기선을 잡았으나 전반 26분 우이 호 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북한은 후반 4분 양규사의 골로 다시 앞서기 시작한 뒤 이혁철이 후반 28분과 39분 잇따라 골을 성공시켜 말레이시아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