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대표2차선발전]조민선-정성숙 "이젠 시드니"

  • 입력 2000년 4월 19일 19시 14분


한국 여자 유도의 간판스타 정성숙(포항시청)과 조민선(두산)이 국가대표 2차선발전에서도 우승하며 시드니올림픽 메달 획득을 밝게 했다.

정성숙은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겸 제26회 회장기전국유도대회 여자 63kg급 결승에서 이복희(용인대)에게 다리잡아 매치기와 허벅다리 걸기 등 유효 2개를 뺏으며 우세승을 거뒀다.

70kg급의 조민선도 준결승에서 김지현(서울체고)을 상대로 허벅다리걸기에 이은 누르기로 한판승을 따낸 뒤 결승에서도 박미선(인천동구청)을 안다리걸기 한판승으로 가볍게 제쳤다. 27살 동갑내기로 똑같이 은퇴 뒤 복귀 과정을 거친 정성숙과 조민선은 지난해 복귀 뒤 1차 선발전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정상에 오르며 사실상 국가대표를 확정, 2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또 남자부 60kg급 결승에서는 현승훈(포항시청)이 라이벌 최민호(용인대)를 상대로 업어치기 효과를 따내며 우세승을 거뒀고 99코리아오픈 66kg급과 73kg급에서 우승했던 김형주(남양주시청)와 서윤석(상무)도 각각 이원희와 최용신(이상 용인대)을 한판으로 누르며 우승했다.

여자 78kg급과 78kg이상급 우승컵은 용인대의 이소연과 최숙이가 차지했다.

<부산〓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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