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우승할거라는 섣부른 예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휴스턴은 햄프턴의 트레이드로 전력의 손실을 입었고 신시내티는 그리피가 가세했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적극적인 트레이드로 팀전력이 급상승했다.
휴스턴은 3년 연속 지구 우승팀. 작년에는 신시네티 돌풍에 잠시 휘말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강팀의 면목을 유지하고 있다.
햄프턴의 공백, 데릭 벨과 칼 에버렛의 트레이드로 전력손실이 우려된다.
그러나 스콧 엘라튼과 옥타비오 도텔이 꾸준히 선발로만 나선다면 10승 이상은 올려줄 능력을 갖춘 투수로 햄프턴의 공백을 메꿀 것이다.
세인 레이놀즈, 호세 리마, 스콧 엘라튼, 옥타비오 도텔, 크리스 홀트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모두 10승급 투수들이며 빌리 와그너라는 확실한 클로져는 휴스턴의 전력손실을 최대한 줄여줄이다.
타선에서 모이제스 알루의 가세는 베그월에게 큰 힘을 줄 것이다.
케미니티의 부진으로 집중견제를 받았던 지난 시즌을 생각한다면 알루의 가세는 휴스턴의 타선에 힘을 넣어 줄 것이고 케미니티가 제 기량을 찾는다면 휴스턴의 타선은 작년보다 더 막강해 질것이다. 더구나 새롭게 욺긴 구장인 엔론필드는 타자들 특히 우타자들에게 매우 유리한 구장으로 이들의 장타력은 더욱 더 빛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클레이지 비지오, 로져 세데뇨가 찬스메이커 역할을 할 것이며 랜스 버크만, 리차드 히달고, 대럴 워드 등 유망주들이 받치는 타선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팀의 유망주들을 희생하면서 취약점인 투수력 보강에 매달렸고 덕분에 빅맨은 가을잔치에 나갈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데릴 카일, 앤디 베네스, 팻 행트겐, 데이브 베라스의 영입과 매트 모리스, 앨렌 베네스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상당한 짜임새 있는 선발진을 보유하게 되었다.
캔디 보텐필드의 트레이드로 인한 공백은 차세대 간판투수 릭 엔켈이 충분히 메꿔줄 듯.
형편없었던 작년의 투수진을 생각하면 엄청난 발전으로 지구 우승에 근접한 수준이다.
타력에서의 중심은 역시 빅맥 마크 맥과이어.
페르난도 비냐의 영입으로 확실한 리드오프가 있고 에드가 렌테리아, 레이 랭크포드, 페르난도 타티스, 에릭 데이비스, J.D 드류로 이어지는 막강한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드류의 활약이 기대되면서 상하위 타선에서 별다른 흠집을 잡아낼 수 없고 장타력도 작년보다는 더욱 더 뛰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카디널스는 전력이 막강해졌지만 지구 우승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상대적으로 다른 팀들도 나름대로 전력 보강이 이루어져 작년처럼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죠.
신시네티는 작년 최대 이변의 주인공.
켄 그리피 주니어의 가세로 올해는 지구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그리피의 댓가로 브랫 톰코를 잃으면서 선발투수진이 약해진 점이 우승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돌풍의 원동력은 스캇 윌리암슨, 데니스 레이예스, 스콧 설리반, 데니 그레이브스로 대표되는 막강 불펜진이었는데 올해는 윌리암슨과 레이예스의 선발 진입이 예상돼 어떻게 불펜을 운용하느냐가 관건.
팀의 에이스는 피트 하니쉬이며 대니 니글과 스티브 패리쉬가 받치는 선발진이 다른 팀보다 약해 보인다.
그리피의 가세는 레즈에게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 폭팔적인 관중증가와 수입 증가 외에 막강한 중심타선의 구심점을 얻었다.
단테 비쉐트, 숀 케이시, 드미트리 영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타선을 형성되었고 포키 리즈와 베리 라킨은 찬스 메이커로서 큰 활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피츠버그는 중부지구 다크호스. 작년 레즈가 일으켰던 돌풍을 재현할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이슨 캔달의 복귀는 팀전력에 큰 힘이 될 것이며 그의 역활에 따라 팀 성적이 좌우될 것이다. 그가 1번 타자로서 제 역할을 해 준다면 피츠버그의 득점력은 많이 향상될 것이다.
브라이언 자일스를 축으로 윌 코데로, 캐빈 영, 아라미스 라미레스의 중심타선도 수준급. 팻 마이어스의 복귀도 고무적이며 알 마틴의 트레이드로 생긴 공백은 채드 허만슨이 메꿀 것이다.
무엇보다 피츠버그의 전력은 젊은 유망주 투수들이 얼마남큼의 능력을 발휘하느냐에 달려있다.
팀의 에이스인 크리스 벤슨과 프란시스코 코르도바, 제이슨 슈미트, 피트 슈렉, 토드 리치 등 젊은 선발진들이 어느 정도 버텨 주느냐에 따라 큰 판도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마무리에서 공백이 예상되는데 호세 실바나 그외의 투수들이 어떻게 메꿔주느냐가 관건.
시카고 컵스는 이스마엘 발데스와 에릭 영이 가세했고 세미 소사는 여전한 파워를 보여주며 팀 전력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
에이스 투수인 캐리 우드의 복귀와 그가 어떤 투구를 보여 줄지가 최고의 관심사다.
그가 효과적인 투구를 한다면 캐빈 타파니, 발데스, 존 리버로 이어지는 투수력에 상당한 힘을 실어 줄 것이다.
전성기가 지나 버린 릭 아길레라가 맡을 마무리도 여전히 문제점으로 남아있다.
에릭 영의 가세는 소사의 타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틀림없는 사실이기는 마크 그레이스, 헨리 로드리게스 말고는 소사를 받쳐줄 타자가 없다는 사실이 컵스의 고민거리로 남을 수 밖에 없다.
뛰어난 유망주 코리 패터슨이 언제 메이저에 합류할 지 지켜봐야 될 듯.
밀워키는 필 가너 감독의 사임과 더불어 대대적인 트레이드로 많은 선수들을 잃어버렸다.
페르난도 비냐와 제프 시릴로도 팀을 떠났고 뛰어난 장타력을 선보였던 데이브 닐슨은 일본행을 택했다.
전성기가 지나버린 마퀴스 그리솜이 1번타자를 맡아야 하며 제로미 버니츠는 집중 견제를 받을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스트브 우다드와 화이트 삭스에서 온 제이미 나바로와 존 스나이더가 팀 선발의 축이 되지만 타팀에 비해 크게 뒤진다.
밥 비크맨이 맡은 마무리가 그나마 안정적이라는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가 될 듯.
강팀들이 몰려있는 지구에서 총체적인 난국이 예상된다.
3.서부지구
서부지구는 랜디 존슨을 앞세운 애리조나의 지구 우승이 점쳐지며 배리 본즈의 샌프란시스코와 팀칼라를 확 바꾼 콜로라도도 지구 우승에 근접해 있는 팀이다.
창단 2년만에 디비전 타이틀을 차지한 애리조나는 랜디 존슨, 토드 스톨트마이어, 오마 달, 아만도 레이노소 등 막강한 투수력을 앞세워 2년 연속 지구 우승이 유력시되고 있다. 앤대 베네스가 빠지기는 했지만 브라이언 앤더슨이 충분히 메꿔줄 것으로 보이며 매트 만테이가 지키는 마무리도 든든하다.
토니 워맥, 제이 벨, 루이스 곤잘레스, 매트 윌리암스, 트레비스 리, 스티브 핀리로 이어지는타선은 작년 무서운 장타력을 선보였지만 올해는 작년같은 파괴력이 나오기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토니 바티스타의 트레이드로, 구멍이 생긴 유격수로 자리를 옮긴 토니 워맥의 적응 여부가 최대 과제이다.
애리조나는 작년에 비해 뚜렷한 전력상승은 없었지만 상대적으로 서부지구 팀들의 전력이 약세여서 무난히 지구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몇 년간 데스틴 베이커 감독의 뛰어난 때문에 팀전력에 비해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팀이다. 올해도 특별한 전력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단지 위안이 되는 것은 팀의 간판인 배리 본즈가 시즌 개막전부터 나설수 있다는 점이다.
마빈 버나드가 작년부터 리드오프의 역할을 잘 수행해 내고 있으며 배리 본즈, 제프 캔트, J.T. 스노우, 앨리스 벅스로 짜여진 중심타선은 위협적이지는 않더라도 수준급 멤버이다.
반면 투수력에서는 에이스 숀 에스터스의 회복여부가 팀 성적의 키다. 마크 가드너와 마무리투수 롭 넨의 뚜렷한 하향세는 전체 투수력에 큰 부담이 된다. 작년 혜성처럼 나타난 러스 오티스와 리반 헤르난데스, 커크 리터가 선발진의 축이다. 에스터스가 기량을 회복해 준다면 지구 우승권에 가까워 지겠지만 문제는 그리 희망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콜로라도는 이번 스토브리그 동안 가장 알차게 트레이드를 한 팀으로 꼽힌다.
단테 비세트와 비니 카스니아, 두명의 거포를 잃었지만 수준급 리드오프 톰 굿윈이 가세해 기동력이 향상되었고 카스티아를 대신할 제프 시릴로를 영입했다. 시릴로는 카스티아보다 장타력은 떨어지지만 타격의 정확도와 수비에서는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톰 굿윈과 네이피 페레즈가 1, 2번을 시릴로, 래리 워커, 토트 햄튼, 마이크 랜싱이 중심타선을 이루며 예전에 보여줬던 가공할 장타력은 없지만 상당한 짜임새를 갖춘 타선을 유지했다.
투수진은 에이스 데릴 카일과 데이브 베라스를 내준 대신 젊고 유망한 투수들을 보강했다.
페드로 아스타시오, 브라이언 보해넌 등 기존 투수진에 롤랜드 아로호, 호세 히메네스, 매니 아이바, 스콧 칼, 요시이 마사토가 가세해 작년보다 나은 성적이 기대된다.
이들이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에서 어느정도 적응을 할지가 최대의 관심사.
데리브 베라스가 빠진 마무리 자리는 제리 피토토가 맡는다.
양적인 면에서는 풍부하지만 확실한 에이스 투수가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LA 다저스는 숀 그린의 영입과 토드 헌들리의 재기가 확실해짐에 따라 문제점이던 좌타자 부재는 해결되었지만 이스마엘 발데스와 에릭 영의 트레이드로 전체적인 전력은 작년보다 나아진 것이 없다. 확실한 에이스 캐빈 브라운을 박찬호와 대런 드라이포트가 얼마나 받쳐주느냐가 관건이다. 평균 연봉이 500백만불인 카를로스 페레스는 재기 여부도 관심거리. 좌완투수인 카를로스가 로테이션에 합류해 주어야 투수 운용이 원활해 진다. 허샤이져와 에릭 가네이가 5선발을 다툴것이며 제프 쇼가 팀의 마무리 투수. 이들이 놀라운 조화를 이룬다면 다저스도 우승권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영의 빈자리에는 상대적으로 커 보인다. 데본 화이트나 아드리안 벨트레가 메꿀 것으로 보이나 영만큼 출루해줄지는 의문이다.
게리 세필드, 숀 그린, 에릭 캐로스, 토드 헌들 리가 이루는 중심타선의 무게감은 상당하다.
마크 그루지라넥의 2루수 이동으로 인해 구멍이 나 버린 유격수 자리는 시즌 내내 존슨 감독의 골머리를 썩힐 것이다.
센디에이고는 에이스 앤디 에쉬비의 트레이드로 인해 전력의 큰 손실을 가져왔다.
스탈링 히치콕 외에는 확실한 선발 투수가 보이지 않고 전체적인 팀 전력이 하락세여서 내년 시즌에도 탈꼴지를 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우디 윌리암스, 매트 클레멘스 등 신예 선발 투수들이 어느 정도의 역량을 발휘해 준다면 그나마 위안이 될 듯.
트레버 호프만은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이다.
최고의 교타자 토니 그윈이 이끄는 타선은 브렛 분과 라이언 클레스코의 가세로 장타력은 많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작년에 66개의 도루를 합작했전 베라스와 샌더스의 공백을 어떻게 메꿀것인지가 고민거리다.
전체적인 타선에서도 특별한 보강이 없는한 올 시즌 꼴지가 예상된다.
강력한 우승후보 뉴욕 양키즈의 아킬레스건은?
메이저리그에 정통한 Espn체널은 올 시즌 전력평가에서 아틀란타를 근소한 차이로 1위에 올려 놓고 있으며 양키는 그 다음인 2위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팬들은 양키즈의 전력에 애틀란타에 뒤질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뉴욕 양키즈는 메이저리그 그 자체라고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일본에서 요미우리가 일본 팬의 70-80%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하고 있는 것처럼 양키즈는 미국내에서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최고 인기 구단인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양키즈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싶어 하며 장래 메이저리거를 꿈꾸는 수많은 어린이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구단도 양키즈인 것이다.
월드시리즈 25회 우승에 빛나는 20세기 최고의 구단 뉴욕 양키즈.
전설적인 인물 베이브 루스로부터 루 게릭, 미키 맨틀, 조 디마지오, 윌리 매이스, 요기 베라, 론 기드리 그리고 현재의 데릭 지터까지..
수많은 스타들의 모임인 메이저리그에서도 특히 빛나는 별들의 제국인 양키즈.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양키즈에게도 과연 약점은 있는가?
있다면 어떤 부분인지 그 허실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양키즈는 1998년 정규시즌 114승, 포스트 시즌 11승, 합계 125승을 거두며 완벽한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역사상 가장 완벽한 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1999년은 어떤가?
그들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지만 정규시즌에서 98승밖에 못 올렸다.
이것은 전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애틀란타의 103승, 애리조나의 100승에 이은) 다른 지구 우승팀보다 불과 2-3경기를 더 이겼을 뿐이다. 그리고 지구 라이벌 보스턴에게 상당한 위협을 받기도 했다.
양키즈의 약점을 찾으려고 한다면 가장 먼저 선발 투수쪽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올해 양키즈의 로테이션은 올란도 헤르난데스가 1선발, 데이비드 콘이 2선발, 로저 클러멘스, 앤디 패티티, 에드 야날 순으로 돌아갈 것이다.
최근 유망주였던 에드 야날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감에 따라 아만도 멘도사가 그 자리를 메꿔야 한다.
양키즈 투수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선발투수들이 나이가 많은 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올란도 헤르난데스는 공식적인 나이는 30살로 되어 있으나 이를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실제로 그의 나이는 35살이 넘는 것으로 추측된다. 데이비드 콘은 구단이 본인이 줄기차게 2년 계약을 고집했으나 구단은 1년 계약만을 맺을 정도로 내년 시즌에 대한 평가는 회의적이다. 실제로 콘은 작년 퍼팩트 게임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후반기에 들여 체력적인 한계를 여러 차레 노출해 보였다.
로저 클레멘스에 대해서는 그가 토론토 시절(사이영상을 받은 97, 98시즌)의 구위를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를 하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를 알아야 할 것이다.
그는 위대한 투수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또한 그가 그때의 구위는 아니더라도 10승 이상의 투구는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그의 나이가 39살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앤대 페티티는 팀내의 유일한 좌완투수이다. 나이도 30살로 가장 젊으며 전성기를 누려야 할 시점이다.
그러나 메이저리그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좌완투수를 혹사시키는 경향이 있다. 페티티 역시 그동안의 혹사로 인해 96년 20을 올린 당시의 투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페티티는 작년 5월에 극심한 부진을 보여 팀이 트레이드 시킬려고 했지만 높은 연봉때문에 성사되지 않는 경력을 가지고 있다.
타선에서는 장타력의 부족이 눈에 띈다.
양키즈는 30홈런을 친 타자가 단 1명도 없다. 최고 기록이 티노 마르티네스가 친 28개이며 클린업 트리오의 홈런수(오닐 19개, 윌리암스 25개 포함)가 맥과이어보다 불과 몇개 많은 뿐이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양키즈의 타선이 허약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타선에서의 뛰어난 집중력 덕분이다. 실제로 작년에 양키즈보다 더 많은 득점을 한 팀은 클리블랜드와 텍사스 밖에 없다.
장타력 실종의 근본적인 이유는 티노 마르티네스의 부진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1997년 44홈런, 141타점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던 마르티네스는 해가 갈수록 모든 면에서 하향세를 걷고있다.
여전히 100타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지만 97년에 .577이였던 장타율이 98년에는 .505, 99년에 .458로 급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시즌에도 기량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양키즈는 그를 트레이드 시키고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닉 존슨을 그의 자리에 기용할 것이다.
두번째는 폴 오닐의 체력 문제이다. 오닐은 양키즈 타선의 핵이지만 올시즌이 끝나면 은퇴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의 부재는 양키즈에게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오닐의 자리는 뛰어난 장타력을 지닌 세인 스펜서가 대신하겠지만 스펜서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이다.
이처럼 장타력의 부족을 타선의 집중력으로 보완하기는 했지만 올해는 예년만큼의 집중력을 보여줄지는 의문이다.
올해 양키즈는 칠리 데이비스의 은퇴와 데릴 스트로베리의 공백과 1번 타자 척 노블락과 스콧 브로셔스의 하향세, 주전 좌익수로 기용될 리키 레데와 데이비스 자리를 대신할 짐 레이리츠의 성적에 따라 팀성적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양키즈는 여전히 강하다. 데릭 지터와 버니 윌리암스는 슈퍼스타로서 그들의 몫을 충분히 할 것이고 또한 양키즈의 팜(마이너리그) 시스템은 최고 수준으로 유망주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선발 투수진은 나이가 많더라도 충분히 그들의 몫은 할 것이고 조 토래 감독의 뛰어난 용병술이 팀을 잘 조율할 것이다.
그러나 완벽한 팀은 어디에도 없다.
한번 문제가 꼬이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연패에 빠져들수 있는 것이 야구이다.
그래서 야구가 더 재미있는 것이 아닐까..
김용한<동아닷컴 인터넷기자>from0073@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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