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韓日戰]트루시에 일본감독 회견

  • 입력 2000년 4월 25일 23시 26분


"일본은 '나카타의 팀'이 아닙니다.팀웍이 최우선입니다."

26일 한일전을 앞두고 서울에 도착한 트루시에 일본축구대표팀 감독은 25일 잠실주경기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하루전 소집돼 준비 기간은 짧았지만 2년전부터 대표팀과 올림픽팀이 같은 전술로 훈련을 해 온 만큼 조직력을 최대한 살리겠다고 말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또 "한국 올림픽팀이 지난해 일본에 2연패를 당하는 바람에 과도한 설욕전에 집착,경기가 격렬해 질수도 있지만 우리는 오히려 이 부분을 냉정히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작전 구상을 밝혔다.

한국 선수중 트루시에 감독이 가장 주목하는 선수는 일본프로축구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상철.그러나 그는 "한국의 특정 선수에 주목하지는 않는다"며 "스피드와 정신력을 앞세운 한국팀 전체의 장단점을 염두에 두고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덧붙여 "일본 대표팀 구성과 관련 올 10월 아시아컵은 물론 시드니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했다"며 "현재 멤버가 지난달 중국전부터 좋은 시합을 펼친만큼 내일 경기도 선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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