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7·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최강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시즌 4승에 나선다.
시즌 초반 ‘승수 사냥’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박찬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간)새벽 2시 터너필드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개인통산 50승이자 시즌 3승을 거뒀던 박찬호는 당시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혀 우려를 샀다.
그러나 부상 정도가 경미한데다 본인이 경기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여 이변이 없는 한 애틀랜타전에 출격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애틀랜타와의 경기는 박찬호가 20승 투수로 성장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이다.
박찬호는 96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후 4월에는 항상 불안했고 무더운 여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벌써 3승1패 방어율 3.38로 최고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초반 발빠른 행보를 여름철까지 이어갈 수 있다면 ‘꿈의 20승 투수’도 더 이상못 오를 나무가 아니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최강 전력으로 평가되는 애틀랜타를 상대로 승리를 장담하기는 쉽지 않다.
앤드류 존스-치퍼 존스-브라이언 조던-안드레 갈라러가로 이어지는 팀 타선은 폭발적이다.
박찬호와 선발 대결을 펼칠 37세의 노장 테리 뮬홀랜드는 메이저리그 14년 경력의 베테랑 투수. 지난시즌 중반 시카고 커브스에서 애틀랜타로 이적, 올시즌 제 5선발을 맡고 있다. 시즌성적은 2승2패에 방어율 5.33. 통산 105승을 거둔 백전노장이지만 패전이 117번으로 많다.
박찬호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투구로 애틀랜타 타선을 압도할 수 있다면 올시즌 4승과 20승 실현 가능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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