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프랑스월드컵 본선 첫경기로 치른 멕시코전때 전반 강한 왼발 프리킥으로 선취골을 넣었던 하석주는 곧바로 백태클로 퇴장당하는 바람에 한국의 월드컵 첫 승 기회를 무산시켰다.
하석주는 이후 심한 마음고생을 했으나 98년 일본프로축구(J리그) 빗셀 고베로 이적,김도훈과 발을 맞춰 2부리그 추락위기에 있던 팀을 기사회생시키며 화려한 재기에 성공했다.
이날 그의 왼발 황금골은 그간의 마음고생을 완전히 털어내며 재도약을 기약할 수 있는 신호탄.
하석주는 94미국월드컵 볼리비아전때도 결정적인 왼발슛 골찬스를 실축,한국의 첫 승 기회를 무산시켰으나 절치부심,하루 수백차례 왼발 슛 연습을 해 마침내 왼발의 달인 이란 별명까지 얻어냈다.
1m74,71kg의 다부진 체격으로 90년 부산 대우에 입단 97년까지 통산 232경기에서 42골20도움을 기록했고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서는 이날까지 87경기에서 23골을 마크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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