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6차례나 NBA타이틀을 차지한 시카고 불스. 마이클 조던 스코티 피펜, 데니스 로드맨등 ‘황소군단’의 주역들은 수비에서도 당대 최고. ‘리바운드의 제왕’ 로드맨을 비롯, 각각 9 차례 ‘NBA all Defensive Team’에 선정된 조던과 피펜의 수비력은 ‘불스 왕조’ 건설의 숨은 저력이었다.
29일 필라델피아 홈에서 벌어진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 시리즈 전적 1-1로 팽팽히 맞서던 양팀의 대결은 수비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준 한판. 3쿼터까지 57대57로 팽팽하던 승부의 추는 필라델피아의 압박수비가 빛을 발하며 한순간 기울었다.
3쿼터까지 막상막하의 동점상황. 4쿼터 시작하자마자 필라델피아는 11분30초동안 단1개의 필드골밖에 내주지 않는 철저한 수비농구를 보여줬다.
필라델피아는 올시즌 득점랭킹 2위 앨런 아이버슨(24점) 토니 쿠코치(12점)가 맹활약으로 샬럿을 81대76으로 제압했다.
샬럿은 에디 존스(18점) 엘던 캠벨, 데이비드 웨슬리(14점)의 활약에도 불구하구 져 벼랑에 몰리게 됐다. 필라델피아와 샬럿은 내달2일 4차전을 갖는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 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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