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유상철 무릎부상…"아뿔싸"

  • 입력 2000년 4월 30일 19시 37분


유상철(29·요코하마 마리노스)의 일본프로축구(J리그) 득점왕 레이스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유상철은 지난달 29일 홈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전반 11분 선취골을 포함, 2골을 기록해 최근 4경기 연속골과 함께 시즌 9골을 기록하며 이날 역시 2골을 추가한 라이벌 모리시마(세레소 오사카·8골)를 따돌리고 득점 단독 선두를 지켰다. 요코하마의 4-1 승리. 그러나 유상철은 전반 32분 추가골을 넣을 때 상대 수비수의 과격한 태클로 오른쪽 무릎을 다쳐 그라운드에서 실려나갔다. 유상철은 1일 요코하마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나 오른쪽 무릎 안쪽 인대가 손상돼 2개월 가량의 치료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플레이메이커 노정윤-윤정환을 앞세운 세레소 오사카는 홍명보가 이끄는 가시와 레이솔을 4-1로 대파하고 요코하마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노정윤은 1어시스트를 기록. 또 베르디 가와사키의 김현석은 주빌로 이와타전에서 1도움을 기록했지만 후반 27분까지 2-0으로 앞서던 팀이 뒷심 부족으로 잇따라 추격골을 내줘 연장접전 끝에 2-3으로 역전패했다. 하석주와 최성용이 버틴 빗셀 고베는 가시마 앤틀러스의 올림픽대표팀 골잡이 히라세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해 0-3으로 패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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