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獨 뮌헨 '무관의 제왕' 전락 위기

  • 입력 2000년 5월 6일 10시 08분


“‘무관의 제왕’으로 전락하는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단 하나의 우승컵도 차지하지 못한채 올 시즌을 마쳐야 할 위기에 처했다.

4일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2-0으로 무기력하게 무너진 뮌헨. 오는 10일 2차전에서 3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2경기를 남겨 놓은 현재 선두 바이에르 레버쿠젠(승점70·20승10무2패)에 승점 3이 뒤져 리그 우승 또한 불투명한 상태.

뮌헨으로서는 오는 7일 베르더 브레멘과 치르는 FA컵 결승전에서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비장한 각오.

작년 뮌헨은 결승전에서도 브레멘과 맞붙어 1-2로 패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오트마르 히즈펠트 뮌헨 감독은 “단 한개의 타이틀도 차지 하지 못한다면 올시즌 최선의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간다”며 “수백만명의 팬들을 위해서라도 FA컵만은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고 부담감을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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