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화여고에 다니는 김세인(18) 세임(16) 자매로 한국인 가운데 최연소 참가자.
한창 대학입시를 준비중인 고3 수험생인 세인양은 “시험도 중요하지만 한일 양국이 2002년 월드컵을 성공시키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 수험준비 때문에 시간내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재충전 기회의 기회로 삼겠다”고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세인양은 또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라고 들었다. 2002년 월드컵이 열릴 때는 양국 국민이 모두 친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했다는 세임양은 걷기대회중 일본인 또래 친구들과 적극적으로 사귀며 한국어를 가르치고 일본어를 배우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 자매는 앞으로도 한일 양국간에 열리는 걷기대회에 계속 참가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가시마=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