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황제 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회장이 뉴질랜드 요트맨들에게 ‘이색 제안’을 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
빌 게이츠회장은 3월2일 열린 아메리카컵요트대회 결승에서 대회 2연속 우승을 이룩한 ‘팀 뉴질랜드호’의 승무원들이 미국으로 건너와 2003년에 열리는 대회 예선에 미국선수로 출전하는 조건으로 이같은 파격적인 제안을 한 것.
아메리카컵요트대회는 해양 선진국들이 자국의 첨단 과학기술과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투자해 크루저급 요트를 건조해 경쟁을 하는 대회. 149년 역사상 1983년에 호주가 한차례 우승한 것을 제외하곤 미국이 우승을 독식해 오다 최근 두 번의 대회에서 뉴질랜드가 연속 우승,미국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바 있다.
옵저버 지를 비롯한 신문 보도에 따르면 ‘팀 뉴질랜드호’ 의 승무원 30명 중 20명은 미국 시민권 제공과 함께 계약금 6만달러,6년간 연봉 15만달러의 조건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