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형제선수 나란히 홈런 진기록

  • 입력 2000년 5월 10일 11시 00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형제 선수가 함께 홈런을 치는 진기록이 나왔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제이슨과 제레미 지암비 형제는 10일(한국시간)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나란히 홈런을 날렸다.

형제 선수가 한 경기에서 홈런을 친 것은 지난해 10월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블라디미르와 윌튼 게레로 형제 이후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형제가 한 경기에서 나란히 홈런을 친 기록은 1927년 이후 이날까지 14차례 나왔다.

생애 통산최다홈런기록을 갖고 있는 행크 아론과 동생 토미가 한 경기에서 3번이나 나란히 홈런을 때렸고 폴과 로이드 워너 형제도 이런 진기록을 3차례 연출했다.

제이슨 지암비는 이날 2회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시즌 14개로 메이저리그 홈런더비 선두로 나섰고 동생 제레미는 4회 3점 홈런으로 시즌 2호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클랜드는 5-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애너하임의 거포 모 본에게 홈런 2방을 얻어맞으며 8-9로 역전패를 당해 지암비형제의 진기록도 빛이 바랬다.〈애너하임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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