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시드인 아가시는 12일(한국시간) 로마에서 열린 남자단식 3회전에서 15번시드 도미니크 허바티(남아공)의 매서운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0-2(4-6 4-6)로 무너졌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는 1, 2번시드 배정선수가 모두 8강에도 오르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2번시드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는 전날 2회전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3, 4번시드인 마그누스 노르만(스웨덴)과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은 무난히 8강에 진출했다.
노르만은 안드레이 메드베데프(우크라이나)를 2-0으로 물리쳤고 지난대회 챔피언 쿠에르텐은 유네스 엘 아이나위(모로코)가 발꿈치부상으로 기권하는 바람에 싸우지 않고 이겼다.
2회전에서 카펠니코프를 꺾은 마리아노 푸에르타(아르헨티나)는 16번시드 후안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를 2-1로 이기고 돌풍을 이어갔다.〈로마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