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그가 즐겨 쓰는 방망이는 87.6㎝(34½인치)짜리. 김코치가 스피드를 더 낼 수 있는 83.8㎝(33인치)짜리를 권유하자 퀸란이 싫다고 끝까지 버틴 것. 불과 3.8㎝의 차이지만 선수 자신에겐 방망이의 길이가 그만큼 중요했던 것이다.
방망이에 대한 규정은 의외로 간단하다.‘가장 굵은 부분이 7㎝, 전체 길이는 106.7㎝(42인치) 이하일 것’등이 크기에 대한 규정이고 무게에 대한 언급은 없다.
국내에서 가장 긴 방망이를 사용하는 선수는 메이저리그 타격왕 출신 프랑코(삼성)로 91.4㎝(36인치)를 쓴다. 이유는 바깥 코스 공을 공략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
국내 선수로는 잠실구장 첫 장외 홈런의 주인공 김동주(두산)가 퀸란과 같은 것을 쓰고 이승엽, 김한수(이상 삼성), 양준혁, 장원진(두산) 등이 86.4㎝(34인치)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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