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주는 14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 특설링에서 열린 프로복싱 WBC 슈퍼플라이급 타이틀 5차 방어전에서 훌리오 세자르 아빌라(24·멕시코)를 시종 압도한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인주는 18전 전승(7KO)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대전료는 7000만원.
빠른 발과 스피드를 이용해 치고 빠지는 전략을 구사하는 전형적인 ‘아웃복서’인 조인주는 이날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인파이터’ 아빌라를 맞아 왼손 스트레이트와 오른손 훅을 적절히 섞으며 시종 압도한 끝에 낙승했다.
3회 시작과 동시에 아빌라의 얼굴에 왼손 강타를 적중시키며 주도권을 잡은 조인주는 이후 특유의 치고 빠지는 작전으로 포인트를 쌓았다.
조인주는 8회 중반 오른손 훅으로 아빌라의 얼굴을 강타한 뒤 휘청거리는 상대를 몰아붙여 KO를 노렸으나 아깝게 기회를 놓쳤다.
조인주는 8월 일본에서 조총련계 선수와 6차 방어전을 가질 예정이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