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15일 오후 명지대 본관에서 J리그 교토 퍼플상가 기무라단장과 만나 내달 1일부터 1년간 연봉 5천만엔(약 5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대학생이 재학기간중 휴학하고 외국에 진출한 것은 김도용(안양 LG)이 홍익대 재학중 터키 프로팀에서 잠깐 뛴 이후 두 번째다.
박지성은 내달 3일 출국,6월24일 제프 유나이티드와의 J리그 후기 개막전에 데뷔할 예정이다.
교토는 최근 국가대표팀에 뽑힌 재일교포 출신 박강조(성남 일화)가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팀으로 가모 슈 전일본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미우라 카즈요시,엔도 야스히토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버티고 있으나 전체적인 전력 불균형으로 팀 성적은 15일 현재 J리그 전반기 꼴찌(16위)로 처져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박지성은 지난해 3월26일 올림픽팀에 깜짝 발탁된 이후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재치있는 역습 플레이를 앞세워 주전으로 발돋움했고 올초 골드컵대회때는 일약 국가대표 선수로 승격했다.
한편 박지성의 가세로 올시즌 J리그에는 모두 9명의 한국 선수가 합류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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