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 A 마지막 경기에서 1위가 바뀌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주까지 1위였던 유벤투스와 2위 라찌오의 승점차는 2점. 라찌오는 레지나를 맞아 인자기와 베론이 나란히 페널티킥으로 한 골씩을 기록한데 이어 후반에 시메오네가 한 골을 추가함으로써 3-0 승리를 거뒀다. 1위를 거의 확정지었던 유벤투스는 페르자와의 경기에서 후반 5분에 터진 칼료리의 골로 우승컵을 내줘야 했다. 막판에 위력을 과시한 라찌오는 이로써 26년만에 리그 우승의 감격을 맛보았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첼시가 더비 카운티에 4-0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결과에 관계없이 5위를 차지하게 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경기로 팬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첼시는 후반 1분만에 졸라가 한골을 기록한데 이어 포옛과 디마테오, 플로가 한 골씩을 보태며 기분좋게 시즌을 끝마쳤다.
이미 오래전에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맨체스터는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테디 셰링엄이 기록한 한골에 그쳐 시즌 100골 달성에 실패했다. 리버풀은 브렛포드에게 1-0으로 져 4위를 기록했고 리즈 유나이티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0-0 무승부를 기록, 3위 자리를 지켰다.
2위인 아스날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뉴캐슬과의 원정경기에서 아스날은 카누와 말츠가 한골씩 기록하였으나 스피드와 시어러 등이 4골을 합작한 뉴캐슬에 4-2로 패했다. 순위는 그대로 2위. 시어러는 이날 한골을 보태 올 시즌 총 23골을 기록하면서 30골을 기록한 선덜랜드의 필립스에 이어 개인 득점순위 2위에 랭크. 셰필드 웬즈데이는 리시스터를 4-0으로 크게 이겼고 토튼햄은 선덜랜드를 3-1로 꺾었다.
김지현/동아닷컴 인터넷기자 britgirl@my.donga.com
◇세리에A 경기결과(14일)
AC밀란 4-0 우디네세
바리 1-1 볼로냐
칼리가리 0-2 인터밀란
피오렌티나 3-0 베네치아
라찌오 3-0 레지나
파르마 4-1 레체
페루자 1-0 유벤투스
토리노 2-1 피아첸자
베로나 2-2 AS로마
◇프리미어리그 경기결과(14일)
아스톤 빌라 0-1 맨체스터
브렛포드 시티 1-0 리버풀
첼시 4-0 더비 카운티
에버튼 0-2 미들즈브루
뉴케슬 유나이티드 4-2 아스날
셰필드 웬즈데이 4-0 리시스터 시티
사우스햄튼 2-0 윔블던
토튼햄 핫스퍼 3-1 선덜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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