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부터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놓고 다투고 있는 두산과 삼성의 16일부터 열리는 3연전이 프로야구 판도를 후끈 달아오르게 할 전망이다.
6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산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15일 현재 반경기 차로 앞서 있는 현대를 제치고 드림리그 선두로 부상할 가능성도 크다.
이에 비해 두산에 3경기 차로 뒤진 채 드림리그 3위로 내려앉아 있는 삼성은 저조한 성적을 거둔다면 순위 경쟁에 치명타를 맞게 되는 상황.
마운드가 무너진 삼성은 주말 LG와의 홈경기에서 1승2패를 기록하는 등 최근 하향세에 있지만 좌타자 김기태의 1군 복귀가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림리그 최하위 해태의 연패 탈출 여부도 관심거리.
9연패의 늪에 빠져 있는 해태는 부산에서 롯데와 3연전을 벌인 뒤 한화와 홈 3연전을 치른다.
롯데와 한화는 매직리그에서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어 해태로서는 더욱힘든 싸움이 예상된다.
해태 코칭스태프는 팀에 복귀한 뒤 실전 감각을 되찾고 있는 이대진과 홍현우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한화)은 홈런 1개를 추가한다면 시즌 10호 홈런으로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13년 연속 두자리수 홈런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또한 올 시즌 9세이브를 기록한 구대성(한화)도 1세이브를 추가하면 역시 국내에서 최초로 7년 연속 두자리수 세이브 기록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