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 세리에A는 지난해 한경기 평균 3만703명의 관중 동원을 기록하는 등 구단 재정,경기장,영향력 등에서 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프랑스를 앞지르는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무대.
이런 '꿈의 무대'에서 로마를 근거지로 하는 라치오가 올시즌 2관왕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명문클럽으로 떠올랐다.
라치오는 19일 밀라노에서 열린 이탈리안컵 챔피언결정 2차전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이뤘다.
이로써 홈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로 이긴 라치오는 1승1무로 우승컵을 안았다.
라치오는 15일 끝난 세리에A 99∼2000시즌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오르며 명실상부 최고의 프로축구팀으로 자리잡았다.
이탈리아리그에서 2관왕에 오른 것은 유벤투스 토리노 나폴리에 이어 사상 네번째.
라치오는 최근 3,4년간 구단의 집중적인 투자로 강호로 급부상했다.
베론,알메이다(이상 아르헨티나) 네드베드(체코) 미하일로비치 스탄코비치(이상 유고) 살라스(칠레)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모두 불러모으고 여기에 센시니 네스타 시모네 인자기 등 국내파 스타플레이어들을 주축으로 초호화 진용을 갖춘 것.
스웨덴 출신의 명장 스벤 고란 에릭손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라치오는 개인기와 파워,조직력의 3박자를 고루 갖춘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라치오는 다음 시즌에서도 최강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이탈리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비에리(인터 밀란)와 살라스의 맞트레이트들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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