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보수 공사를 끝낸 경기장 여기저기는 듬성듬성 모래흙이 보여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접전이 벌어지는 골 지역은 보수공사를 했는지가 의심스러울 정도.
원정 경기에 임한 김호 삼성감독은 “선수들 부상이 염려된다”며 “한 2∼3주만 더 있다가 개장했어도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남겼다. 조광래 안양감독은 “불규칙 바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하면서도 “떠돌아다니다 보니 선수들이 힘들어하고 부상도 속출했다”며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토로했다.
살다 보면 눈앞의 이익을 좇다 더 큰 것을 놓치는 경우는 흔하다. 만의 하나 선수들이 부상이라도 당하면 어떡하려고 그럴까.
<안양〓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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