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스는 22일(한국시간) 로마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2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끝에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를 2-0(6-2 7-6<7-4>)으로 꺾고 올해 3번째이자 통산 4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셀레스는 전성기 때와 같은 강력한 투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하며 첫 세트를 가볍게 따낸 뒤 두번째 세트에서는 체력이 떨어져 고전했으나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모레스모를 따돌렸다.
93년 라이벌 슈테피 그라프(독일)의 극성팬에게 당한 테러의 충격을 벗어나지 못했던 셀레스는 최근 들어 회복의 기미를 보이며 4년만의 그랜드슬램 제패에 또 한걸음 다가섰다.〈로마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