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변영환(49·삼호건설)과 ‘루키’ 김정수(29·루키통상)가 프로볼링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열린 한일 국가대항전에서 우승했다. 변영환-김정수조는 26일 서울 서초동 삼성레포츠센터 볼링장에서 열린 제1회 삼호코리안컵 국제대회 단체전에서 합계 438점을 얻어 일본의 간판 스타인 사카이 다케오-니아자키 아쓰시조(425점)를 13점차로 제쳤다. 프로 원년인 96년 1기 프로 볼러로 입문한 변영환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30년간 정상을 지켜온 한국 볼링의 살아있는 역사. 한국팀 주장인 변영환은 이날 5프레임부터 8프레임까지 연속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최고 점수인 237점을 기록, 한국의 우승에 기여했다.
개인전 마스터스 경기에서는 일본의 니시무라 료가 결승에서 김정수를 226-184로 누르고 우승컵을 안았다. 6기 프로인 김정수는 2-3위전에서 일본 프로볼링 통산 타이틀 31승, 통산 상금랭킹 2위의 사카이 다케오를 269-216으로 물리치는 기염을 토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