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시즌 5승고지 등정과 함께 올시즌 홈경기 첫승을 신고했다.
30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7이닝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2안타, 6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총 투구수는 115개(스트라이크 64개). 방어율도5.01에서 4.48로 끌어내렸다.
박찬호는 다저스가 6회에 터진 숀 그린의 만루홈런으로 4-0으로 앞선 7회 자기 타석때 대타 제로니모 베로아와 교체됐다. 다저스는 9회초 메츠에게 1점을 허용,4대1로 승리했다.
박찬호와 메츠의 노장 투수 알 라이터(35.5승 1패)는 5회까지 0-0의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이 6회말 갑작스런 제구력 난조에 빠진 라이터를 집중 공략하며 균형이 깨졌다.
다저스는 8번 비스카이노의 우전안타에 이은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1사2루의 찬스를 잡고 산탄젤로와 그루질라넥이 연달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석에 등장한 3번 숀 그린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려 스코어는 순식간에 4-0으로 벌어졌다.
승리를 확신한 박찬호는 7회초 1이닝을 더 던진후 7회말 타석때 대타로 교체됐다.
지난 14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4승을 올린 이후 16일만에 승수를 추가한 박찬호는 시즌 11번째 경기에서 5승(4패) 달성에 성공했다.
박찬호는 오는 6월 4일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 시즌 6승에 도전한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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