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맛본 클레멘스는 31일(한국시간) "구단이 우승기념으로 준 반지에 내 등번호인 22번 대신 33번이 새겨져 있었다"고 말했다.
클레멘스는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양키스로 이적했으며 33번은 클레멘스 대신 토론토로 트레이드된 데이비드 웰스가 양키스에 있을 때 달았던 등번호.
이런 착오가 생긴 것은 반지 제작 과정에서의 실수 때문으로 추정되며 클레멘스는 이를 바로 잡은 새 반지를 주문했다.
클레멘스는 양키스로 옮기면서 12번을 달았으나 리틀 야구선수인 아들 코비(13)가 22번을 달자 자신도 22번으로 바꿨었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토론토에서 뛰었던 클레멘스는 5차례나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 투수'자리를 지켜왔으나 월드시리즈와는 인연이 없어 "우승반지를 껴보는것이 소원"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오다 작년 양키스로 옮겨와 한을 풀었다.
<뉴욕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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