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시드 안드레 아가시와 2번 시드 피트 샘프러스가 초반 탈락한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남자단식.
6일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4회전에서 ‘넘버3’ 마그누스 노르만(스웨덴)이 8강 진출을 확정지으며 정상을 향한 야망을 드러냈다.
3번 시드의 노르만은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안드레이 메드베데프(우크라이나)를 3-0(6-0 6-4 6-2)으로 꺾었다. 첫세트를 20분 만에 셧아웃시킨 노르만은 2세트를 따낸데 이어 3세트에서도 4-1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맥이 끊겼으나 2시간30분을 쉰 뒤 다시 코트에 나서 가볍게 승리를 매듭지었다. 노르만은 6번 시드의 세드릭 피욜린(프랑스)를 3-1(6-4 1-6 6-3 7-5)로 제친 마라트 사핀(러시아)과 4강행을 다툰다.
12번 시드의 사핀은 최근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3개 대회에서 우승 2차례, 준우승 1차례의 호성적을 거둔 여세를 몰아 생애 첫 메이저대회 준준결승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김종석기자·파리외신종합>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