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올림픽 파크의 중심은 지난해 3월 완공된 메인 스타디움. 메인 스타디움은 건물 14층인 58m 높이로 11만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개폐회식을 비롯해 육상 축구 등이 벌어진다. 올림픽 파크에는 이밖에도 시드니 슈퍼돔(농구 체조) 스포츠 센터(탁구 태권도) 양궁장 테니스코트 하키경기장 수영장 등이 있다.
올림픽 파크에서 14km떨어진 시내 중심가의 달링 하버 지역에서는 레슬링 유도 역도 복싱 핸드볼 등이 벌어진다.
축구 예선전은 브리즈번 애들레이드 멜버른 캔버라 등에서 분산 개최된다.
▽선수촌
올림픽 파크 인근에 있는 선수촌은 모든 경기장에서 45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했다. 1만5300명의 선수, 임원을 수용할 수 있으며 각종 의료시설 영화관 오락시설 등이 함께 건설됐다. 시드니 올림픽 선수촌은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열 주택 지역으로 올림픽이 끝나면 일반에 분양될 예정.
▽중계방송, 보도
시드니올림픽방송기구(SOBO)가 운영하는 국제방송센터(IBC)는 올림픽 파크 중심부에 위치했다. 7만㎡의 크기로 애틀랜타 올림픽의 1.5배 규모. 35개의 TV스튜디오와 1600개의 사무실이 준비돼 1만5000여명의 방송 관계자들이 이 곳에서 일하게 된다. 시드니 올림픽 중계방송은 전 세계 약 4억의 시청자들이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위원회는 세계 각국에서 몰려드는 취재진을 수용하기 위해 올림픽 파크에서 4km거리에 '미디어 빌리지'를 건설했다. 6000여명의 취재진과 방송 요원이 묵을 예정.
▽교통, 진행
호주 정부는 전철과 셔틀버스 등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수송할 계획. 경기장까지 개별 교통 수단의 이용은 금지된다.
또 올림픽 기간동안 5만여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돕는다. 자원봉사자들은 맡은 분야에 따라 각기 다른 색깔의 유니폼을 착용해 관람객과 선수들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그린올림픽
SOCOG는 시드니 올림픽을 '그린 올림픽'으로 만든다는 기치를 내걸었다.
올림픽 경기장 부지였던 홈부시베이에서 발견된 그린 앤드 골든벨 개구리(The green and golden bell frog)는 '환경 올림픽'을 상징하는 동물. 호주 당국은 이 개구리의 서식지를 보존하기 위해 테니스 코트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도 했다. 이밖에 인공 조명과 환기 시설이 필요없도록 경기장을 설계하고 스태프들에게 1회용품의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는 등의 환경 보호 정책으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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