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새미 소사, 베일러 감독과 불화

  • 입력 2000년 6월 8일 10시 17분


스타 플레이어와 스타 출신 감독의 불화는 불가피할까?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홈런 대명사인 새미소사(시카고 컵스)가 79년 아메리칸리그 MVP 출신 감독 돈 배일러와의 불화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의 불화는 배일러 감독이 지난해 11월 시카고로 옮겨오면서 "소사를 더 완벽한 선수로 만들겠다"며 나름대로 야구에 대해 일가견을 갖고 있다는 홈런 타자의 자존심을 자극하면서 부터 예견됐었다.

배일러 감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 1월에는 소사를 "수준 이하의 소극적인 선수"라고 혹평했고 둘 사이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갔다.

배일러 감독이 자신을 비난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는 소사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최근 "배일러 감독에게서 배울 것이 하나도 없고 나를 부당하게 대우하고있다"고 공격했다.

사태가 악화되는 듯 하자 배일러 감독은 "모든 선수를 공정하게 대우했고 소사에 대해서도 건설적인 비난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18홈런 54타점 0.316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소사로서는 수긍이 가지 않는다.

소사는 8일(한국시간)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동료 에릭 영과 함께 1점 홈런을 날려 무패 행진중이던 상대 투수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시즌첫 패배를 안기며 팀의 9-4 승리에 한 몫했다.<시카고 A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