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는 연봉만 60억원에 달하는 이탈리아의 델 피에로를 비롯해 맥마나만(잉글랜드·57억원), 클뤼베르트(네덜란드·50억원) 등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이 자국의 명예를 걸고 격돌한다.
치열했던 예선을 통과한 16개 출전국 중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은 98월드컵 우승국인 프랑스를 비롯해 잉글랜드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페인의 6개국.
프랑스에는 98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지단을 비롯해 GK 바르테즈, 프티 등 월드컵 우승의 주역들이 그대로 버티고 있어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다.
'전통의 강호' 독일에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44경기에서 27골을 넣은 비어호프가 있으며 잉글랜드에는 '미드필드의 사령관'인 베컴과 A매치 56경기에서 28골을 넣은 앨런 셰어러가 버티고 있다.
전통적으로 수비가 강한 이탈리아에는 파올로 말디니라는 세계 최고의 풀백이 있으며 스페인에는 경기를 읽는 감각이 탁월한 '전천후 수비수' 페레르가 최고의 스타.
이밖에 이번 대회 개최국인 네덜란드의 골잡이 베르캄프는 A매치 71경기에서 36골을 기록중이며 2002년 월드컵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클뤼베르트는 A매치 35경기에서 17골을 넣은 신예 골잡이.
네덜란드와 함께 공동 개최국인 벨기에에는 크로아티아 출신으로 벨기에인으로 귀화한 스투루파가 주목할 만한 스타.
A매치 37경기에서 17골을 넣은 베르거가 이끄는 체코와 '철벽 수문장' 슈메이셀이 버티고 있는 덴마크, A매치 44경기에서 21골을 뽑아낸 플로가 공격진의 선봉인 노르웨이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또 개인기가 좋은 피구가 플레이메이커를 맡고 있는 포르투갈, 몰도반이라는 걸출한 골잡이가 있는 루마니아, 미야토비치의 유고, 알렉산데르손이 중원을 지휘하는 스웨덴, 자호비치가 버티고 있는 슬로베니아, A매치 52경기에서 26골을 터뜨린 수쿠르의 터키도 돌풍을 일으킬 태세를 갖추고 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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