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청룡기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성남고는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대구상고를 8-1로 누르고 70년 황금사자기 우승 이후 30년만의 감격을 누렸다. 53년 창단이후 전국대회 우승은 통산 4번째.
우측스탠드를 가득 메운 재학생과 동문들의 열띤 응원에 힘을 얻은 듯 성남고는 초반부터 대구상고를 몰아붙였다.
2회 1사 1루에서 5번 이상민의 좌월 2점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뒤 6회엔 연투에 지친 대구상고의 ‘초고교급 투수’ 이정호의 난조를 틈타 4점을 뽑았다.
대회 최우수선수엔 성남고 에이스 김주철이 뽑혔다. 9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낸 김주철은 공격에서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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