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은 12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앞선 8회초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동안 5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1점차 승리를 지켰다.
팀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병현은 첫 타자 글리키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강타자 본과 새먼 등 애너하임 중심타선을 모두 헛 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초에도 김병현은 첫 타자 앤더슨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글로스와 모닐나에게 연속 삼진을 빼앗아 경기를 끝냈다.
지난 10일에 이어 연속 세이브를 따낸 김병현은 이로써 맨테이와의 애리조나 붙박이 마무리 투수 경쟁에서 우위에 서게 됐다.
맨테이와 김병현을 번갈아 소방수로 기용했던 애리조나 쇼월터 감독은 최근 팀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는 김병현을 마운드에 올리고 맨테이는 뒤진 경기에 패전처리로 쓰는 용병술로 김병현에 대한 신뢰를 표시하고 있다.
이날도 쇼월터 감독은 1-2로 뒤지다 7회말 콜브런과 보티스타의 랑데부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하자 주저없이 김병현을 소방수로 기용,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애리조나 두번째 투수 플리삭은 7회 2사 1-3루에서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김병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다. <피닉스(미 애리조나주)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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