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D 예선 체코-프랑스(한국시간 6월17일·새벽1시)
덴마크에 3-0 완승을 거둔 프랑스는 98월드컵 정상에 이어 16년만에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이끌어 세계 최고임을 다시한번 과시할 태세. 지단(27·유벤투스), 프티(29), 앙리(22·이상 아스날)등 98월드컵 우승당시의 호화멤머가 18명인 프랑스는 도박사들이 점친 각국의 우승 후보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 아쉽게 패한 체코는 지면 탈락이기 때문에 필승의 배수진을 친 상태. 체코는 네드베드(27·라치오)와 스트라이커 스미체르(26·리버풀)의 한방에 기대를 건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2, 3위인 양팀간 A매치 역대전적은 체코가 9승6무7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최근 경기로 영국 맨체스타에서 열린 유로96대회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었다.
유로2000대회 공식사이트(www.euro2000.org) 네티즌 설문조사에는 오후3시 현재 5780명이 응답했다. 체코 승리(36.5%), 무승부(10.9%), 프랑스 승리(52.7%)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룹B 예선 덴마크-네덜란드(한국시간 6월17일·새벽3시45분)
체코에 고전하다 극적인(?) 페널티킥으로 승리한 ‘오렌지군단’네덜란드가 상승세를 이어갈듯. 홈코트의 잇점을 최대한 살려 1차전에 골을 합작한 데부르 쌍둥이형제와 셰도르프(23·인터밀란), 베르캄프(30·아스날)등 초호화 멤버로 덴마크 문전을 초토화시킨다는 전략.
이에 맞설 세계최고의 수문장 슈마이켈(36·스포팅리스본)은 ‘우승후보 1순위’ 프랑스에 3골이나 허용해 자존심을 완전히 구겼다. 공격형 미드필더 외르겐센(24·우디네세), 스트라이커 산드(27·샬케04)가 이렇다할 공격을 못 보여줘 상대적으로 다른 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지는게 아니냐는 지적. 그러나 이번 대회를 포함 64년, 84년, 88년, 92년, 96년까지 모두 6번 유럽선수권에 참가한 덴마크는 92년 ’전차군단’독일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저력을 보이겠다는 각오.
양팀은 A매치에서 25회 만나 네덜란드가 10승8무7패로 앞섰다. 최근 전적은 작년 8월 친선대결서 0-0 무승부.
한편 유로2000대회 공식사이트(www.euro2000.org) 네티즌 설문에 오후3시 현재 3952명이 참가, 73.6%가 네덜란드 승리를 점쳤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 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