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5월31일 개막하는 제17회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입장권 중 제일 싼 것이 조 예선전 3등급의 6만원으로 만만치 않은 고액이다. 그러나 국내 축구팬 대부분은 ‘한 경기 이상은 경기장에 직접 가서 관전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이는 동아일보 체육부가 인터넷신문 ‘동아닷컴(www.donga.com)’에 운영하는 홈페이지 ‘와글와글 폴(POLL)’의 ‘2002월드컵 경기 관전 의향’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1265명)의 84.5%에 해당하는 1069명이 최소한 개막전을 포함해 한 경기 이상 경기를 직접 보기를 원하고 있는 것.
또한 12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참가자의 34.39%에 해당하는 435명은 “표를 구할 수 있으면 모두 보고 싶다”에 클릭을 했다. 개막전부터 조 예선전, 16강전, 8강전, 준결승전, 3,4위전까지 3등급 좌석으로 한 경기씩만 관전하더라도 입장료는 무려 71만원.
그러나 이런 비싼 비용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국내 축구팬은 월드컵 경기를 직접 보기를 원해 벌써부터 그 열기가 뜨거움을 보여줬다. 이대로라면 국내 입장권 배당 판매수인 75만장은 부족할 수 있다는 얘기.
월드컵조직위원회에서는 입장권의 경우 한국에 배당된 150만장 중 국내와 해외판매 수를 똑같이 75만장으로 일단 배당하고 있으나 앞으로 한국팀 성적이나 팬의 선호도에 따라 입장권 수요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적절히 조절한다는 입장이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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