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황금사자기]송진우 박재홍등 스타산실

  • 입력 2000년 6월 21일 01시 15분


황금사자기 대회는 프로야구 스타의 산실.

프로야구 선수협의회의 ‘회장님’ 송진우(한화)는 82년 세광고가 ‘깜짝 우승’을 차지할 때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결승전에서 경남고를 상대로 완투하며 3실점으로 막아 ‘될성부른 선수’로 인정받았다.

당시 고교 최고 투수 조계현(군산상고, 현 두산)은 2회전에서 준우승팀 경남고에 패해 탈락했지만 프로에서 빛을 발했다.

84년의 최우수투수는 광주일고의 이강철(삼성). 프로 10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 투수의 자질을 엿볼 수 있었다.

91년 황금사자기 결승전에선 신일고의 조성민(요미우리)과 광주일고의 박재홍(현대)이 맞대결을 펼쳤다. 박재홍은 홈런을 뽑아내며 분전했지만 황금사자기는 강혁(두산)이 뒤를 받친 신일고에 돌아갔다.

90년 최우수선수 심재학(충암고, 현 현대), 92년 최우수선수 이경필(배명고, 현 두산)도 일찌감치 프로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93년 신일고 우승의 주역 김재현(LG)과 94년 덕수상고 우승의 주역 정수근(두산)도 프로 스타로 발돋움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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