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은 14일 열린 요코하마전에서 9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7안타 1볼넷으로 완봉승을 낚았었다. 직구 스피드는 130㎞대 후반이었지만 슬라이더 체인지업에다 완벽한 제구력이 돋보였던 경기. 요코하마 타자들을 한번 상대해 봤기 때문에 이번엔 더욱 노련한 피칭이 예상된다. 더구나 요미우리는 센트럴리그 1위(35승27패)지만 요코하마는 최하위(24승1무32패).
팀의 '제6선발'로 불규칙적인 등판을 하고 있는 정민철로선 이번 등판이 아주 중요하다. 2차례 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나가시마감독의 완전한 신뢰를 얻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호투한다면 팀내 입지를 확실히 굳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게 분명하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